자캐 커뮤 로그찰칵 조용한 동네에선 카메라 셔터음 하나조차 유달리 크게 들리곤 했다. 힐빌이 마냥 조용한 동네라는 뜻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린다가 느끼기에는 복잡한 도시에 비하면 확연하게 고요했다. 그 안에서도 이런저런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이유로 소란스러웠지만 린다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린다의 관심사는 오직 외계인, 그리고 또 외계인이었으니 지구인들이 내는 소리가 린다에게 닿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무의미한 셔터음이 이어지다 이내 멎는다. 카메라 필름 값을 생각한다면 누군가는 아까운 일이라고 소리칠지도 몰랐지만, 그 역시 린다가 신경 쓸 부분은 아니었다. 제멋대로 찍어댔으니 찍힌 사진도 죄다 흔들리고, 엉망이겠지. 그러나 린다는 그것조차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러나저러나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