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체 샘플 1
자캐 커뮤 로그 불면이다. 지독한 불면. 끌어 오르는 토기를 억지로 짓누르며 네가 눈물을 참았던가, 모르겠다. 참은 것이 너무 많아 무엇을 참았는지 분간이 가질 않았다. 숨을 참았던가, 생을 참았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그 모든 것을 참았나. 역시 모르겠다. 남은 것이 없는 자라, 사라진 것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모르겠어. 너는 두 눈을 감았다. 없어진 우주에선 어느 별도 찾을 수 없었다. “흘러간 눈물들이 은하수를 이루더라도 너의 별은 다시 뜨지 않아 벤.” 바뀌지 않는 사실에 너는 절망한다. 바꿀 수가 없어, 바뀔 리가 없잖아? 알지만, 알면서도 너는 다시금 절망한다. 담아왔던 눈물이 흘러넘친다. 떨어져 나가는 물방울이 죽어가는 숨결인지 아니라면 흩어지는 네 눈물인지. 물기가 ..